『Aquaman and the Lost Kingdom』, DC의 마지막 희망이 될까?

1. DCEU의 마지막 작품,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 ‘아쿠아맨 2’

2023년 개봉한 『Aquaman and the Lost Kingdom』(아쿠아맨과 잃어버린 왕국)은 DC 확장 유니버스(DCEU)의 마지막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개봉한 영화 『Aquaman』의 후속작으로, 제임스 완(James Wan)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으며, 주연 제이슨 모모아(Jason Momoa)가 아틀란티스의 왕, 아쿠아맨(아서 커리) 역으로 복귀했다.

DCEU는 지난 몇 년 동안 연이은 흥행 부진과 비판적인 평가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

 

- 『The Flash』(2023)*는 멀티버스라는 거대한 서사를 다뤘음에도 불구하고 흥행과 비평 모두 실패했다.

- 『Black Adam』(2022) 역시 드웨인 존슨이라는 스타 파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 『Shazam! Fury of the Gods』(2023) 역시 전작의 성공을 잇지 못하고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Aquaman and the Lost Kingdom』은 DCEU의 마지막 작품이자, DC 영화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시험대가 되었다.

- 전작 『Aquaman』은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1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DCEU에서 가장 성공한 영화 중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후속작이 그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현재 DC 스튜디오는 제임스 건(James Gunn)과 피터 사프란(Peter Safran)이 이끄는 새로운 DC 유니버스(DCU)로 전환 중이기 때문에 『Aquaman and the Lost Kingdom』이 성공하더라도 현재 DCEU와의 연결성이 끊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영화는 DCEU의 마지막 작품이면서도, 동시에 DCU의 새로운 시작과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교차점이 될 것이다.

 

2. 스토리와 빌런: 블랙 만타와 잃어버린 왕국의 비밀

『Aquaman and the Lost Kingdom』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잃어버린 고대 아틀란티스의 왕국과 관련된 새로운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1) 블랙 만타의 귀환과 더 강력한 복수극

- 전작에서 아쿠아맨에게 패배했던 블랙 만타(Black Manta,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분)가 다시 돌아온다. 그는 이제 단순한 복수를 넘어서, 더 강력한 힘을 얻고 아틀란티스를 무너뜨리려는 계획을 세운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블랙 만타가 고대의 유물을 손에 넣어 더욱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 아쿠아맨과 맞설 수 있는 강력한 존재로 변모할 가능성이 크다.

 

2) 아쿠아맨과 옴(오션 마스터)의 불가피한 동맹

- 전작에서 아쿠아맨의 적대자로 등장했던 옴(Orm, 패트릭 윌슨 분)이 이번에는 협력자로 변신한다. 블랙 만타의 위협을 막기 위해, 아쿠아맨은 과거의 적이었던 옴과 손을 잡아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다. 두 형제의 갈등과 협력 관계는 이번 영화의 중요한 감정적 축이 될 것이다.

 

3) 잃어버린 왕국의 미스터리

- 제목에서 암시하듯, 이번 영화는 아틀란티스의 잃어버린 왕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왕국은 아틀란티스 역사에서 사라진 강력한 문명이었으며, 블랙 만타는 이곳에서 엄청난 힘을 손에 넣고 아틀란티스를 정복하려 한다. 『Aquaman and the Lost Kingdom』은 형제간의 동맹, 강력한 적의 등장, 그리고 잃어버린 왕국의 비밀을 푸는 과정을 통해 더 확장된 세계관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3. 비주얼과 액션: 제임스 완 감독의 연출력이 다시 빛날까?

전작 『Aquaman』은 화려한 비주얼과 혁신적인 액션 시퀀스로 극찬을 받았다.
이번 영화에서도 제임스 완 감독의 비주얼과 액션 연출이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1) 수중 액션의 진화

- 전작에서 선보였던 수중 전투 장면들은 혁신적이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더 큰 규모의 해저 전투와 새로운 크리처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 만타의 새로운 힘과 아쿠아맨의 전투 스타일 변화도 기대되는 요소다.

 

2) 확장된 해저 세계

- 영화는 아틀란티스 외에도 새로운 왕국과 바닷속 비밀스러운 장소들을 탐험하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잃어버린 왕국이 어떤 환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생명체나 종족들이 등장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3) 제임스 완 특유의 스타일

- 제임스 완 감독은 『컨저링』, 『쏘우』 등 호러 장르에서 강한 연출력을 보여준 감독이다. 전작에서도 일부 장면에서 호러적인 연출 기법을 활용하여 긴장감을 높였다. 이번 영화에서도 해저 괴물이나 어두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연출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비주얼과 액션 면에서 『Aquaman and the Lost Kingdom』은
전작보다 더욱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장면들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4. DCEU의 미래: 아쿠아맨이 DC를 살릴 수 있을까?

현재 DC 스튜디오는 『Aquaman and the Lost Kingdom』을 마지막으로 DCEU를 정리하고,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이 주도하는 새로운 DC 유니버스(DCU)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1) 흥행 성적이 중요한 이유

- 만약 이 영화가 전작처럼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둔다면, DC 스튜디오는 아쿠아맨 캐릭터를 DCU에서 다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흥행이 부진할 경우, DCEU의 마지막 작품으로 조용히 사라질 수도 있다.

 

2) 제이슨 모모아의 향후 역할

- 현재 루머에 따르면, 제이슨 모모아가 아쿠아맨 역할을 끝내고, DCU에서 ‘로보(LOBO)’ 역할로 새롭게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DC의 재정비 과정에서 완전히 새로운 리부트를 의미할 수도 있다. 『Aquaman and the Lost Kingdom』은 DCEU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자, DC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작품이 될 것이다. DC 팬들에게 마지막 희망이 될 것인지, 아니면 조용히 사라지는 작품이 될 것인지, 그 성패는 흥행과 평가에 달려 있다.